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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1.4%…11년 만에 최저치
2020-04-23 11:52 경제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23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정철진 경제평론가]
조금 전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 최종치를 발표했습니다. -1.4%입니다. 실은 작년 1분기에 역성장을 하긴 했습니다. 그때 보시면 –0.4인데요. 저러면 보통 기저 효과가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역성장이 나온 겁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마지막 해인 2008년 4분기 성장률이 –3.3%였습니다. 그때 이후의 분기 성장률로는 가장 낮은 상황입니다.

[송찬욱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경제 타격이 컸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경제 전문가 입장에서 –1.4%,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보세요? 아니면 생각보다 안 좋은 건가요?

[정철진]
저는 일단 선방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1월은 빠져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체감하는 충격보다는 수치가 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지난 3월 수출이 나름 선방했습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1분기는 버텨냈다는 겁니다. 문제는 2분기 발표겠죠.

[송찬욱]
1분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비는 정말 위축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철진]
1분기 경제 성장률 –1.4%. 무엇이 가장 핵심이었냐면 역시 내수, 전문용어로 민간소비입니다. 민간소비가 1분기에 –6.4%가 나왔습니다. 도소매·숙박음식이 –6.5%, 운수는 –12.6%, 문화활동은 –6.2%입니다. IMF 때 1분기가 –13%가 나온 이래로 민간소비가 가장 낮습니다. 우리가 최소한의 의식주 생활을 영위하기 때문에 소비가 아무리 나빠도 –3%, -4%입니다. 이렇게 –6.4% 가까이 폭락한다는 것은 굉장히 심한 충격입니다.

[송찬욱]
어쨌든 –1.4%라는 안 좋은 숫자가 나왔는데요. 그런데 OECD나 IMF 같은 국제기구에서는 한국 경제가 아주 나쁜 건 아니라고 평가하더라고요?

[정철진]
상대평가 같은 경우 우리 한국 경제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OECD는 “G20 중 한국 경제 가장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일본 같은 전체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는 하향 폭이 가장 낮습니다. 아마 이렇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가 방역을 굉장히 잘 했잖아요. 그리고 수출 같은 경우도 중국, 미국 경제가 무너져서 우리가 나빠지긴 했지만, 한국이 조금이라도 수출로 살아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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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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