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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기부 방식에 대한 시민들 생각은?
2020-04-23 11:31 사회

이어서 긴급재난지원금 소식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소득에 상관 없이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 원을 일괄 지급하되,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로 재정 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지 안 받을지, 국민 개개인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건데요.

이런 새로운 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안보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선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진경환 / 경기 가평]
"100% 국민한테 지원하는 것은 찬성하고. 금년 국가 예산 512조원 중에서 100억 원을 빼서 전국민에게 지급했으면 좋겠습니다."

[임정빈 / 충남 보령]
"포퓰리즘의 일종으로 바라보고 있고요. 코로나바이러스 왔다고 해서 재난지원금을 주겠다는 거는 얼토당토않죠."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원금을 돌려받는 방식에 대해선 유보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창언 / 광주 남구]
"지금 아마 다 힘든 시기인데 줬다가 다시 뱉으라는 말 아닌가요? 그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예원 / 서울 성동구]
"기부는 그런데 말 그대로 자유잖아요. 조금 뭔가 다 주고 줬다 뺏는 느낌이 들 수 있고 그게 최선인가 싶은?"

기부를 실제 얼마나 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최영광 / 서울 동대문구]
"기부 관련해서는 사실 많이하지 않을 것 (같아요.)“

[최지연 / 서울 강서구]
"국가의 돈이니까 정말 꼭 필요한 곳에 쓰여져야 하는데 기부하시고 싶은 분들 그런 혜택이 있다면 저도 할거 같아요."

[오천복 / 광주 남구]
"기부는 아마 제가 봤을 땐 힘들 거 같고, 세금으로 다시 환수하지 않는 한 기부는 미미할 거라고 판단합니다."

기부방식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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