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의연 “기부금 어디 썼냐면…”

2020-05-11 17:27 뉴스TOP10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지난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 기부금이 도대체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없다면서 더는 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해서 논란이었습니다. 오늘 정의기억연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부금 사용처 의문이 해소됐는지. 그 목소리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물론 정의기억연대는 이용수 할머니에게 논란여부를 떠나서 사과한다고 먼저 시작하기는 했습니다. “기부금의 41%를 할머니들 위해 썼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이 사건의 쟁점은 기부금을 어디에 썼느냐의 문제, 윤미향 당선인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가 됐는지의 문제, 수요집회 지향점의 문제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정의기억연대가 밝힌 바에 따르면 2017년부터 3년 동안 22억 1천 9백만 원을 걷어서 이중에서 9억 1천 1백만 원을 피해자 지원 사업비로 썼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사용된 9억 1천 1백만 원 중에 8억 원이 포함됐는데, 이게 무슨 돈이냐면 일본과 화해・치유 재단을 통해서 10억 엔을 일본이 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할머니들이 기부를 받길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모금된 돈으로 거부한 할머니들에게 1억 원씩 8명에게 지급된 돈이 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도 1억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8억 원을 빼면 여기서 나오는 돈은 1억 1천 1백만 원 정도만 할머니에게 쓰였다는 겁니다.

[김종석]
그렇다면 이 퍼센티지가 턱 내려가는 거네요.

[이현종]
3년 동안 1억 1천 1백만 원 정도만 사업비로 썼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그 돈을 어디로 썼는지. 이런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입장에서는 이건 우리를 보고 기부한 건데 왜 우리에게 안 쓰고, 이쪽에서는 우리는 시민단체라 여러 활동을 펼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러나 41%를 할머니에게 썼다고 하는데 그 8억 원을 빼면 실제로 할머니들을 위해 평상시에 얼마나 쓰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종석]
일부 회계에 대해서 문제점은 인정하는데 기부금 사용 내역은 구체적으로 공개 못한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왜 못하는 겁니까?

[김태현 변호사]
오늘 세상 어느 NGO가 기부금 내역을 샅샅이 공개하느냐고 했다는데요. 세상 모든 NGO가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는지 안 하는지 알 길은 없으나 특별히 NGO라고 해서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면 안 되는 이유가 뭐죠? 하지만 NGO는 기부금을 받아서 운영해야 하는 곳이잖아요. 그렇다면 NGO에 기부한 사람들이 내 돈 내가 기부했는데 어디에 쓰이는지 보자고 말하는 게 안 되는 건가요?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