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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 ‘백기’…“백악관 브리핑룸 내 마스크 의무”
2021-08-03 19:47 뉴스A

미국은 어제를 기준으로 성인의 70%가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급속하게 퍼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다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고, 백악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승진 특파원이 들어가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 안 방송 중계 부스를 지나자 브리핑 룸으로 향하는 길이 나옵니다.

"잠시 뒤면 제 뒤로 보이는 이 건물에서 브리핑이 시작되는데요, 기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데 저도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입구에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더라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붙어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 보건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했습니다.

이에 백악관 기자단도 곧바로 '마스크 규정'을 도입한 겁니다.

직전 브리핑까지 기자들은 대부분 노 마스크 상태였지만 불과 이틀만에 상황은 완전히 변했습니다.

달라진 당국의 태도에 뾰족한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백악관 출입 기자]
"그(대통령)는 백신을 맞으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한 적도 있는데, 지금 왜 미국인들은 그를 믿어야합니까?"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부활시켰습니다.

[워싱턴 관광객]
"백신 접종자도 델타 변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씁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실내 카지노에 출입할 수 있습니다.

델타 변이로 인해 지난 한 달동안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매주 빠르게 늘어났고 30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개월 만에 10만 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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