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인데,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좀 트였을까요.
여전히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힘든 곳이 많습니다.
전민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점심식사가 한창일 시간.
300제곱미터 면적의 식당 홀에 손님은 단 한 명뿐입니다.
[박모 씨 / 족발집 사장]
"이번 주는 좀 손님이 있겠거니 하고 평상시보다 조금 더 준비를 하고 (고기를) 삶았는데 그게 전혀 효과가 없다보니까… "
정부가 식당 이용 인원을 접종완료자 포함 6명까지로 늘려줬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박모 씨/족발집 사장]
"젊은 층들 20대 이상 50대 이정도 되시는 분들이 저희 손님들인데 이분들은 아직까지 2차가 다 끝나지도 않았고"
또다른 식당도 빈 테이블이 많긴 마찬가지.
30년 간 음식 장사를 해온 정영우 씨는 최근이 가장 큰고비라고 호소합니다.
영업 제한 시간을 10시로 늘린 것도 별반 도움이 안 됩니다.
[정영우 / 수제비집 사장]
"모임이나 회식 같은 거를 많이 자제하는 분위기라. 한 시간 늘려서는 저희한테는 크게 다가오지가 않아요."
시민들 입장에서도 접종완료자 4명과 함께 모이는 건 아직까지 먼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이다현 / 경기 남양주시]
"제 나이 또래들은 백신을 다 맞지 않았고. 저희는 거의 연말 때쯤에 겨우 만나지 않을까."
자영업자 4명 중 1명이 폐업을 고민하는 상황, 위드 코로나로 갈 날만을 기다립니다.
[박 씨 / 족발집 사장]
"하루에도 수십 번 정말 이걸 그만둬야 되나. 조금 희망을 가지고 있는 건 위드 코로나로 이제 간다고 그러니까."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