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선 지 벌써 한 달 쨉니다.

하지만,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지인의 집에서 찾아냈던 휴대 전화들, 검찰은 이 가운데 어떤 게 유 전 본부장 것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지인의 오피스텔에서 휴대전화 여러 대를 압수한 건 지난 15일. 

검찰은 이 가운데 유 전 본부장이 썼던 전화기가 무엇인지 아직 확인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2015년 전후 사용한 전화기가 있을 걸로 보고 지인 집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 전화기엔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 결정을 전후로, 화천대유 관계자 등과의 대화 녹음이 저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여러 대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유 전 본부장 주거지 압수수색 때도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해 부실수사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전화기는 경찰이 확보해 포렌식을 하고 있지만 일부 메신저 프로그램 대화는 복원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허민강 / 유동규 전 본부장 측 변호인(지난 25일)]
"드릴 말씀 없습니다. 포렌식 때문에 왔고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수사 상황에 실망한 일부 시민들은 오늘 오후, 대검찰청 앞에서 특별검사 임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