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난폭 운전자가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하고 순찰차까지 들이 받았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구조대가 승강기 문을 엽니다.
바닥에 전동휠체어가 부서져 있고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현장음]
"사다리 가지고 내려가야 할 것 같은데."
이 아파트 7층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70대 여성이 승강기 통로로 추락한 건 어제 저녁 7시 17분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소방 당국은 전동휠체어가 7층 승강기 문을 들이받으면서 떨어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영 / 대전동부소방서 구조대원]
"승강기는 (문이) 바퀴만 걸려 있는 형태라서 쉽게 밀릴 수가 있어요. 힘을 줘서 밀거나 하면…."
승합차가 돌진하더니 순찰차 주위를 빙글빙글 돕니다.
경찰관 제지에도 아랑곳 않습니다.
잠시 뒤 포위된 승합차 위로 경찰관이 올라가 앞유리를 부숩니다.
[경찰 관계자]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위험도 많고, 반드시 제지돼야 했습니다."
승합차 운전자가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한 건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승합차에 들이받힌 순찰차는 앞뒤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50대 운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정신건강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