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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권순일 등 6명 나열…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구속
2022-01-19 11:50 사회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수사는 검찰이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확보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죠.

이 녹취록 일부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대장동 개발 수익을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알려진 정치인과 법조인 등에게 어떻게 챙겨주려고 했는지 구체적 정황이 담겨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1] 박건영 기자, 녹취록에 담긴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수익을 분배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습니다.

이번에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부분은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을 맡은 대장동 A12 블록에서 발생한 수익 420억 원 분배와 관련한 내용인데요.

녹취록에는 김만배 씨가 이 돈을 나눠줄 사람으로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영수 전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6명을 언급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남은 돈 120억 원을 성남시의회 관계자와 박영수 전 특검 인척에게도 나눠주려는 계획도 녹취록에 언급됐는데요.

이른바 50억 클럽 중 곽상도 전 의원과 관련해선 김만배 씨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서너 차례 나눠서 돈을 주기로 했다"고 말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곽 전 의원 변호인은 "지난해 법원 영장심사에서도 녹취록의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만배 씨는 스스로를 '이지스함'에 비유하며 "밤마다 공무원을 만나 장애물 제거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는데요.

화천대유와 성남시 공무원과의 유착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이 녹취록은 유동규, 김만배 씨 등의 재판에 증거로 제출돼 있는데요. 

녹취록 내용의 진위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질문2] 화천대유 부회장을 지낸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됐죠?

네 어젯밤 법원이 최윤길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였는데요.

최 전 의장은 지난 2012년 김만배 씨의 부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성남시의회에서 통과시키는 과정을 주도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41억 원 넘는 돈을 받기로 약속해 사후수뢰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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