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엿새쨉니다.
여전히 이태원역에 마련된 추모공간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민기 기자, 지금 이태원역에 나가 있는 거죠?
[기자]
네,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 공간에 나와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에서 20m쯤 떨어진 곳인데요.
점심시간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헌화를 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엔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화꽃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미안하다", "잊지 않겠다"며 먼저 떠난 이들에 대한 애통함이 담긴 시민들의 손편지도 가득합니다.
이곳에는 새벽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추모공간 일대를 청소하고 정리했는데요,
이들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공간인 만큼 시민들이 책임지고 정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56명입니다.
부상자는 173명으로 16명이 늘어났는데요.
참사 발생 나흘 만에 부상 사실을 신고한 데 따른 겁니다.
어제까지 희생자 128명의 발인이 엄수되거나 본국 송환이 이뤄졌고요.
부상자 가운데 38명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합동분향소에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1만9천 명을 넘었고, 서울 내 25개 자치구 합동분향소에도 5만 2천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오는 토요일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역 앞에서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