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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뇌물수수’ 의혹에…유동규, 돈 건넨 정황 상세 진술
2023-04-12 12:25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김수경 한신대 교수,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어제 정진상 전 실장이 유동규 씨로부터 얼마나, 뭐랄까. 조금 집요하게 치밀하게 돈을 받으려고 했는지, 일단 유동규 씨의 주장인데요. 한 번 보시죠. 2013년 4월에 성남시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남욱 씨가 원래 이제 1억을 주기로 했는데 돈이 그때 안 되었나 봐요. 그래서 남욱 씨가 9000만 원을 유동규 씨한테 주고 그 9000만 원을 유동규 씨가 유흥주점에서 정진상 전 실장한테 9000만 원을 전달을 하는 거예요. 그러자 정진상 전 실장이 유흥주점에서 9000을 딱 받고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겁니다,

유동규 씨한테. ‘봐라. 돈도 없는 XX들 아니냐. 1억 준다고 하더니 금마들하고 일해도 되겠나.’ 그래서 실제로 그 말을 유동규 씨가 듣고 남욱 변호사한테 ‘아이고. 안 되겠다. 저기 하나 더 해주세요.’ 하나는 1000만 원이에요. 그래도 더 달라고 해서 실제로 1000만 원을 더 받아서 다음 날 1000만 원을 줘서 1억을 채워서 주었다. 이런 이야기인데, 유동규 씨의 주장이기는 하나 이 역시도 굉장히 1억 전달 과정이 디테일합니다. 구자룡 변호사님, 어때요?

[구자룡 변호사]
그렇죠. 굉장히 신빙성이 높고 저런 이야기를 굳이 거짓말로 쪼개서 만들 이유도 없어요. 그냥 ‘1억 주었다.’ 이러면 되지 9000, 1000 이렇게 나누어서 준 경위가 굉장히 디테일하잖아요. 그리고 저 때는 남욱 변호사 일당을 스폰으로 삼을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시험 삼아 3억 들고 오라고 했는데 1억 밖에 안 되었고 그것도 9000 들고 오니까 정진상 전 실장이 화내면서 저래서 1000만 원을 부랴부랴 만들었다. 굉장히 이것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면 만들 수가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굉장히 높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저렇게 추가적인 설명이 계속 따라 나와야 되는 복잡한 방식으로 거짓말을 하지도 않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인 경험을 붙여서 이야기를 하자면 저 진술이 굉장히 신빙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저 금액이 마련된 게 2013년 4월이잖아요. 저 무렵에 제가 남욱 변호사를 만난 적이 있어요. (아, 그래요?) 네. 남욱 변호사가 저 때 확실한 스폰을 못 잡아서 여기저기 투자 유치를 다니던 시점이었는데 제 의뢰인한테도 투자를 해달라고 해서 제가 같이 만난 적이 있어요. (남욱 씨를?) 그렇죠. 그래서 그때 제 의뢰인한테도 투자를 해달라고 했던 시점이기 때문에 아마 3억 마련하기 어려워서 1억 마련하려다가 9000 마련해서 주고 ‘너희 이것밖에 안 돼?’ 그러니까 1000만 원 부랴부랴 마련했던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저 때 남욱 변호사는 돈을 저 정도 당길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저는 저거 딱 듣는 순간에 ‘내가 경험해서 그때 알았던 남욱 변호사 사정이랑 맞아떨어지네? 별개의 경험이 맞아떨어지니까 신빙성이 굉장히 높구나.’ 이런 판단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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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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