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김수경 한신대 교수,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요즘 북콘서트로 전국을 조금 여러 군데 다니고 있는데, 어제는 부산이죠?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가졌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어제 부산에서 있던 북콘서트장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마음 정리 중에 있습니다. 시민 조국으로 살아가겠다는 마음이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 내가 인격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분입니다.’라는 멘트까지 있었습니다. 구 변호사는 조금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구자룡 변호사]
사실 무슨 말씀을 하셔도 지금 자숙하셔야 되는 상황에서 저런 행보를 하신다는 게 조금 비판 여지가 있는 것 같고, 저것은 전형적으로 정치적인 인물이 자신에 대한 맞고 틀리고의, 옳고 그르고의 문제를 찬반의 문제,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로 전환하는 과정으로밖에 생각이 안 되거든요? 다행히도 사실 많은 분들이 진실을 깨닫고 이제 조국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 ‘내가 조국이다.’라면서 서초동 바닥을 가득 채웠던 분들 중에 상당수는 ‘우리가 속았었습니다.’라고 하면서 인터뷰도 하고 많이 돌아서셨거든요? 그런데 연예인이랑 정치인이랑 비슷하잖아요.
얼마 전에 연예인이 ‘마약 투약 안 했다.’라고 하면서 인터뷰해서 거짓말하다가 들통났을 때 그러고 나서도 사실 남아있는 팬들이 있어요, 극소수이긴 하지만. 그렇게 지지하는 분들이 쪼그라드는 과정 중에 아직 그래도 남아있는 분들을 붙잡고서 북콘서트 하면서 신종 비즈니스모델을 지금 이렇게 개척해나가시는 것 같은데, 저것 자체도 굉장히 안쓰럽죠. 다 내려놓고 시민의 삶을 살겠다고 하는데 저렇게 어정쩡하게 내려놓으시면 안 되거든요? 내려놓으시려면 다 내려놓고 인정하실 것 다 인정하고, 조민 씨도 행복한 생활하고 있다고 하는데, 인스타로 그렇게 남에게 보이는 것 신경 쓰면서 살 게 아니라 진짜 자기 인생 찾아야 되거든요?
의사로서 안 되는 공부 하고 붙잡고 있으면, 사실 정상적인 사람은 ‘내가 무자격자로서 환자 다룰 때 이 사람 생명이나 신체에 대해서 위험이 초래되면 어떡하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게 사람이면 당연한 것이니까 내려놓으시니까 편할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그 인생이 진짜 인생이고 자기 사이즈에 맞게 사는 게 맞기 때문에 부녀가 돌아다니면서 저럴 게 아니라 사실 음주운전만 해도 공인이면 다 방송 하차하시고서 자숙하잖아요. 그것보다 더 영향력 높았던 분들이면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얼마만큼인지 깨닫고 자기가 자숙해야 되는 정도가 얼마인지 그것 먼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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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