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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측근 사망, 이재명은 위험 인물인가?”
2023-04-12 12:44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김수경 한신대 교수,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외신기자들이 초청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프레스센터에서. 여기에서 이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잠깐 그 목소리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표 주변에서 다섯 분이 돌아가신 것과 관련해서 그 질문이 나왔죠. 그러자 이 대표는 ‘주변분들이 검찰 수사를 받다가 본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점에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저는 그들의 사망에 대해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예. 이재명 당 대표가 이제 스스로 자청해서 외신 기자회견을 했는데,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고 싶어서 장을 만들고 싶은데 결과적으로 제대로 역공을 당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들의 내용을 보면 측근 다섯 명 사망한 것을 들면서 외신기자가 야당 당 대표한테 직설로 ‘Are you a dangerous man?’ 당신은 무서운 사람이냐. 이것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반응이 그냥 웃어서 넘기는 것이었거든요. 만약에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굉장히 화를 냈어야 될 질문입니다. 일국의 야당 당 대표한테 ‘Are you a dangerous man?’ 이런 질문은 굉장히 선을 넘는 질문이죠.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속수무책으로 그냥 웃어넘기고 변명하는 데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게 야당으로서 여당의 정책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 외교 정책도 예외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잘못한 것들 지적해야 되는 게 야당의 역할이 맞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 하면 아무리 메시지가 좋아도 이 메시지를 발신하는 화자, 메신저가 오염되어 버리면 그 메시지의 힘을 잃어버린다. 우리 외신기자들의 관심이 이재명 당 대표가 한일 외교, 한미 외교를 어떻게 보느냐에 중심이 있는 게 아니라 과연 당신이 이 정도 도덕적 자격으로, 이 정도 법적인 구설수를 가지고 있는데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야당 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 질문을 했다고 보거든요? 이 질문에 대해서 ‘나는 자격이 있다.’라고 충분히 외신기자들에게 설득력 있는 발언을 하지 못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봐서는 아무래도 정말 이 외신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가는 외신기자들, 그런 단체방이 있었으면 도대체 뭐라고 평가했을까. 술 한잔하러 갈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당 대표의 그 발언들을 보고 뭐라고 이야기했을까. 정말 대한민국 국격에 맞지 않는 그런 망신살을 당한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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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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