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17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배승희 변호사, 양지열 변호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죠. 주말을 지나면서 또 많은 기사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결국 이번 수사의 종착역은 여러분들께서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마도 송영길 전 대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전망이 대체적입니다.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는 이번 의혹을 ‘이정근의 개인 일탈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통화 녹취 파일을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런 대화가 담겨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이성만 의원이 마지막에 ‘내가 송 있을 때 같이 이야기했는데.’ 여기에서 송은 과연 누구일까요? 송영길 당시 대표가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통화 과정에서는 송영길이라는 이름 석 자가 직접적으로 이번에는 등장을 합니다. 이어서 한 번 들어보시죠. 조정훈 의원님,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는 ‘이정근의 개인 일탈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으나 이런 통화 녹취에는 송, 송영길 이름 석 자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개인 일탈이라는 송 전 대표의 주장이랄까요. 이 부분은 조금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저는 송영길 전 대표께서 하루빨리 귀국하셔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본인의 정치적 미래, 한 가닥 남은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 지금 송영길 대표의 발언을 보면 ‘개인의 일탈이다.’라고 하셨는데, 그러기에는 녹취록에 나온 육성 파일들이 너무나도 명명백백합니다. 프랑스에 있다고 서울의 이 분위기를 모르실 분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귀국하시는 게 맞는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 과정을 보면서 저는 착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이 이제는 돈봉투가 없이는 당내 선거조차 치르지 못하는 당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위 우리가 알고 있었던 진보의 도덕성, 실력은 조금 부족해도 그래도 깨끗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라고 주장했던 그 진보의 도덕성이 여기까지 추락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 민주당의 주축을 이루는, 지금 여기에 나온 분들 면면을 보면 대학 시절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정의를 위해서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학생 운동에 뛰어들면서 그 계기로 정치를 하셨던 분들인데요. 30여 년이 흐르면서 이제는 저렇게 돈봉투를 받고 돈봉투를 나누어 주고, 당내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 수백만 원을 모금하고 줄 수 있는 것이 저렇게 떳떳해져 버린, 정말 진보의 타락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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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