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17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배승희 변호사, 양지열 변호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지난주 금요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유동규 전 본부장이 2주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만났죠.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재판에 유동규 씨가 증인으로 두 번째 출석을 한 것인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던 두 사람의 목소리, 모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영상을 잠깐 보시죠. 유동규 씨가 지난주 금요일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이재명 대표가 고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 ‘아니요. 이 대표님은 알았을 겁니다.’라는 취지로 증언을 이어갔는데, 그 포인트 하나, 이겁니다. 민간 개발사와 부제소특약을 맺은 부분을 두고 이재명 시장한테서 굉장히 잘 처리했다고 칭찬받았다면서 자랑했던 것이 생각난다.
고 김문기 씨가 유동규 나한테 저런 것을 자랑했다니까요? 두 번째 포인트, 넘겨보죠. 명절에 문자를 보냈는데 답변이 왔다고 했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고 김문기 씨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한테 명절 인사 문자를 보냈더니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김 처장이라는 내용으로 답장이 왔다고 자랑한 게 기억난다. 단체 문자 이런 게 아니라 ‘김문기 씨’ 이렇게 해서 답장이 왔다는 것이죠. 그것을 자랑했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입니다. 배승희 변호사가 조금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배승희 변호사]
제가 유동규 씨를 선거법 재판 이후에 직접 만나서 한 번 들어봤는데요. 그러니까 왜 이 김문기 씨가 저런 칭찬을 받은 것을 자랑했냐 하고 보니까 당시 성남시에는 소위 말해서 ‘성남시장 성격이 보통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동규 씨가 본인이 관련해서 어떤 사업 보고를 했는데 그것을 이재명 시장이 물어봤을 때 대답을 못하면 굉장히 혼을 냈다고 해요. 그래서 유동규 씨가 그 뒤에는 본인이 직접 들어가지 않고 이 관련 실무자가 직접 보고하게 그런 실무자 중심으로 보고를 시켰는데 실무자가 바로 고 김문기 씨였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고 김문기 씨도 시장님의 눈치를 살피면서 굉장히 그 보고를 열심히 했을 것 아닙니까?
그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가 바로 ‘이번에 부제소특약 이야기를 했는데 굉장히 잘했다고 칭찬을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이번 법정에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런 것들도 소소하게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또 유동규 씨가 법정에 들어가면서 이재명, 피고인 이재명과의 관계들이 굉장히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유동규 씨는 법정 안에 들어가서 재판정을 조금 설명을 해주는데요. 증인으로 출석하는 그 자리에 그냥 증인으로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재판정에 들어가면 피고인 이재명 뒤편으로 PPT 영상이 틀어진다고 해요. 그런데 이번 재판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검찰 측도 그렇고 증인 심문을 하면서 PPT를 띄워가면서 질문을 하는데요.
유동규 씨가 바라보는 PPT 영상은 바로 그 앞에 이재명, 피고인 이재명이 앉아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럼 보통 눈이 마주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유동규 씨 말로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을 쳐다보지도 않고 바닥을 보고만 있더라. 그래서 쭉 얼굴을 보면 상당히 얼굴이 상기되어 있더라. 본인이 하는 말, 그리고 고 김문기 씨도 알 텐데 이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인간적으로 얼굴이 조금 빨개지는 것 아닐까. 이런 이야기를 하시던데요. 다음 재판에도 출석을 해서 이번에는 피고인 측의 반대 심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때는 조금 더 굉장히 재판이 과열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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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