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27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서정욱 변호사, 전예현 시사평론가
[이용환 앵커]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를 홍보 대상으로 이용했다. 이렇게 주장을 했다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었죠.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그런데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을 문제 삼았는데,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위해서 미국 워싱턴 이제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때의 무언가의 대통령의 모습 하나를 장 최고가 문제 삼았습니다. 이렇게요. 들어보시죠. 그러니까 장 최고의 주장은 이것입니다. 워싱턴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내려와서 화동들이 환영의 의미에서 저렇게 꽃다발을 전하는데 윤 대통령이 미국 저 여자 어린이에게 뭐라고 합니까? 볼뽀뽀? 이런 것인가요? 저렇게 했는데 장 최고는 ‘윤 대통령님, 저거 저 여자아이에게 성적 학대를 가하신 것 아닙니까?’
이런 주장인 것이죠. 국민의힘에서는 당장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장예찬 최고는 ‘장경태 의원은 혹시 욕구불만을 가지고 계시나요? 머리에 온통 저 생각뿐입니까? 성적 학대, 포르노 이런 생각밖에 혹시 없으신가요? 그러면 부시 대통령도 성적 학대를 했다는 이야기입니까? 양심이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시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부시 대통령 혹시 모습 있습니까? 과거에 미국의 부시 대통령도 해외 순방 시에 화동에게 볼뽀뽀, 이런 모습을 했다고 하면서 그러면 부시 대통령도 성적 학대를 했다는 말씀이신지요, 장경태 최고님? 장예찬 최근 그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우리 전 평론가 보시기에는, 그 영상들 다시 한번 조금 보여주세요. 윤 대통령이 성적 학대를 했다고 보십니까, 어떠세요?
[전예현 시사평론가]
그런데 이게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저 어린이에게 물어봐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요. 다만 이제 원론적으로 아이라고 하더라도 그 아이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신체적 접촉을 하지 말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교육가들이, 전문가들도 많이 권유를 하고 있는 내용이긴 해요. 심지어 가족들 간에도 아빠가 딸에게 뽀뽀를 당연하게 하는 것처럼 ‘뽀뽀해 달라.’ 이렇게 하지 말고 아이에게 ‘아빠가 너를 사랑하는데, 그래도 뽀뽀해도 되겠니?’라고 동의를 하겠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의 교육 매뉴얼에는 있는 내용입니다. 다만 제가 조금 아쉬운 부분은 무엇이냐 하면 저 상황을 봤을 때 정말 아이가 싫어하는데 강제로 저랬느냐고 볼 수가 있느냐.
상황과 맥락을 조금 같이 봐야 되는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이게 정치인의 언어잖아요. 그렇다면 국민들이 과연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더 염두에 두었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조금 짚어볼 부분이 있는데, 과거에 김건희 여사의 어떤 사진이나 영상 관련해서 나왔던 용어는 포르노가 아니라 빈곤 포르노입니다. 그런데 이제 빈곤 포르노라는 용어 자체만 떼어놓고 보면 사회학자들이 쓰는 용어는 맞아요. 우리가 어떤 국제 기호라든가 어려운 사람들한테 모금을 요청할 때 너무 그 어려운 사람들의 현실을 마치 영상처럼 보여주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다. 그러나 아마 이제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하는 부분은 제가 말씀드렸듯이 국민들이 이것을 받아들였을 때 과연 그런 의미로 받아들일까 하는 부분은 조금 더 섬세하게 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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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