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른 기시다 총리의 이번 주말 답방 소식에 일본 언론도 다소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왜 빨라졌을까 해석들이 나오는데 미국의 뜻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네요.
도쿄 김민지 특파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이집트 순방 중인 기시다 일본 총리는 출발 전 방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지난달 29일)]
"3월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했습니다. 당시 회담에서 셔틀 외교 재개를 합의했습니다. "
5일까지 아프리카와 싱가포르를 차례로 다녀온 뒤
오는 19일부터는 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빡빡한 외교 행보 속에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이 조율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의 빠른 답방에 미국의 의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미국이 중시하는 한일 결속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며 "미국의 의향이 방한의 큰 요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정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오쿠조노 히데키 / 시즈오카현립대 교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계승 만이 아니라, 이 내용을 기시다 총리가 직접 말해야 합니다. 한국을 지지하는 것이 일본 국익에 도움이 됩니다. "
기시다 총리는 외교 성과에 힘입어 최근 지지율이 50%대를 넘었습니다.
5년 3개월 만의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한일, 한미일 간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