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5월 2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민주당 2021년 5월 2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의혹과 관련해서 오늘 이번 의혹의 가장 정점에 있는 인물이라고 하면 송영길 당시 후보, 실제로 대표가 된 분, 송영길 전 대표가 아닐까 싶은데 송 전 대표가 조금 전에 검찰이 ‘나와서 조사받으시죠.’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진 출석, 선제 출석을 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서울중앙지검에 송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평소보다 송 전 대표가 톤이 굉장히 높아졌어요.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는 송 전 대표의 모습입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님 조사는 아직 시기가 아니니까 조금 기다리시죠. 때 되면 부를 겁니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송 전 대표는 ‘아닙니다. 오늘 저는 조사받을 겁니다.’라고 하면서 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연히 검찰은 오늘 조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송 전 대표가 검찰청사 안에 들어갔다가 출입 등록이나 이런 게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 앞에 잠깐 머무르다가 조사를 받지 못한 채 밖으로 나와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해서 기자들 질의응답에 나선 겁니다.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말이죠. 송 전 대표가 자진 출두, 자진 선제 출석과 관련해서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에서조차 ‘조금 어리둥절한데요?’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 번 이어서 들어보시죠.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조정훈 의원님께서는 송영길 전 대표의 자진 출석, 선제 출석 이거 조금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예.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서두르면 일을 망친다. 옛 어른들의 속담이 있는데, 조금 조급하셨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저런 모습을 보면서 검찰에 자진 출두할 수 있는 우리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파리경영대학원에서 이제 강의 일정이 있고 급한 마음이 있는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에 나가서 검찰 일정에 관계없이 ‘나를 소환해서 조사해라.’라고 하는 그 모습에서 우리 정치가, 우리 정치인들이 권력의 정점에 너무 오래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특별대우를 받을 가치가 있다.
나는 특별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나 정도는 검찰의 일정에 관계없이 내 일정에 맞춰주어야 하는 것이다. 나 같이 중요한 표창을 두 개나 받은 정치인은 배려를 받아도 마땅하다.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조금 적절하지 않았다 싶습니다. 억울한 게 있으면 억울한 대로 자료를 준비해서 소환하시면, 이제 검찰의 소환에 응하시면 될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해 내는 것이 가장 국민들 보기에 떳떳한 자세이다. 또 이런 것을 두고 자꾸 이제 또다시 민주당이 그동안 해왔던 야당 탄압 매뉴얼을 또 돌리기 시작한다면 저는 민주당에 큰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조금 엉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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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