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유감 표명조차 없었던 김남국 의원과 달리, 이재명 대표는 오늘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시작으로 코인 논란까지, 이번 달에만 벌써 4번째 소속 의원 탈당에 당 안팎에선 위기론이 터져나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영 기자.
[질문1]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 코인 논란에 사과했죠?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쇄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도 숙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고 속에서 신음하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소속 국회의원이 그런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대표는 "국민 삶을 챙겼어야 하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주말인 오늘 민주당은 3시간 째 쇄신의총을 진행중인데 어떤 내용들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네 오늘 쇄신의총에서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등 최근 불거진 당내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의원총회 초반, 일부 비명계 의원들이 의총을 공개로 진행하자고 주장하면서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비공개로 전환해 현재 3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총에서는 당 쇄신 방안에 대해 국민과 당원, 의원들을 사전 조사한 결과를 공유하고 자유 토론도 진행했는데요.
자진 탈당한 김 의원에 대한 조사와 징계를 어떻게 마무리할지를 놓고 벌써부터 친명계와 비명계간 엇갈린 목소리를 내놓고 있어서 늦은 밤까지 난상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장명석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