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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 모스크바로 진격…위기의 푸틴
2023-06-24 18:59 국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현대판 차르, 황제로 불리는 푸틴이 궁지에 몰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잘 듣는 칼이 발등을 찍었습니다.

러시아 용병기업 수장이 무장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현재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 중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긴급 연설을 통해 "반역에 직면했다"면서 "가혹한 대응"을 경고했지만, 지금까지 없었던 위협에 푸틴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다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장갑차들과 군용 트럭들이 도로를 점령했고, 총을 든 군인들도 곳곳에 서있습니다.

러시아 민간용병업체, 바그너 그룹 소속 용병들입니다.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와 모스크바에서 500km 떨어진 보로네즈를 장악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우리는 (로스토프 군) 본부에 있습니다. 오전 7시 30분입니다. 우리는 비행장을 포함한 로스토프의 군사 시설을 점령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어제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 후방 캠프를 공격했다며 반란을 선언했습니다.

전쟁 중이던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곧장 러시아 본토로 향했고, 현재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긴급 TV연설을 갖고 프리고진을 향해 개인적 야망으로 조국을 배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국민과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전우들에 대한 배신입니다. 나라와 국민의 등에 칼을 꽂는 일입니다."

원치 않게 반역에 휘말린 이들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반역 가담자는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프리고진에게는 무장 반란 혐의로 체포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바그너 그룹의 공격 가능성을 염두해 정부 건물과 주요 시설에 경찰과 군인을 배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은 푸틴 대통령이 가장 큰 국내 악재에 직면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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