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다섯 번 째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인데요.
검찰은 1주일 뒤인 30일에 오라고 했지만 이 대표는 다음주는 바쁘다며 당장 내일 나가겠다고 합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와 대장동,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에 이어 5번째입니다.
최근 검찰은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이었던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며 내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명 대표는)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 오전에 바로 조사받으러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사에는 응하겠지만 검찰의 일방적 통보에 마냥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겁니다.
다음 주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었던 검찰은 이 대표 제안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일단 수사팀 내부에서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조사 후 9월 초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