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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달 안전 비상…드론 띄우고 무인경보차 돌고
2023-10-09 19:29 사회

[앵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죠.

이달에 열리는 축제만 전국에 600개 가까이 됩니다.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지자체들은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개막한 진주유등축제, 형형색색 7만 개의 유등을 보러 축제장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좁은 계단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안전요원들이 나섭니다.

[현장음]
"밀지 마시고,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으로 천천히 통행 부탁 드리겠습니다."

진주시는 축제 기간 안전요원 7천500명을 배치했습니다.

차량과 인파가 뒤섞이지 않도록 고속도로 진입로 임시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도 운영 중입니다.

[강남숙 / 진주시 문화관광과장]
"13일, 22일 개최 예정인 불꽃놀이에는 많은 분들이 또 오실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희 진행요원 안내에 따라서 잘 협조해주십사하는 부탁 드립니다."

10월 한달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는 595건.

축제가 몰려있다 보니 안전사고도 빈발합니다.

최근 4년간 지역축제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중 절반이 가을철에 발생했습니다.

한우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 횡성군에선 안전관리를 위해 드론이 동원됐습니다.

실시간 드론 영상으로 방문객 집중 현황과 밀집도를 파악합니다.

일부 축제에선 현장 소음보다 훨씬 큰 소리로 경보방송을 하는 이동식 대중경보장치도 등장했습니다.

핼러윈 같은 주최자 없는 행사를 앞둔 지자체들은 더 고민이 큽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겪었던 서울 용산구는 아예 사람들이 몰리는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어떤 작은 사건 사고라도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가 순수하게 안전을 위해서 일단 그렇게 준비를 하게 됐고요."

과밀집 지역을 피하고 안전 통제에 따르는 시민 의식도 중요한 안전 대책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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