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대표 선수들이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황인범은 강팀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펄펄 날았고, 이강인도 소속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별리그 5전 전승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맨체스터시티, 하지만 승리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습니다.
스무 살 신예 해밀턴은 수비 2명을 따돌리며 데뷔골을 터트립니다.
또 한 명의 샛별 오스카 보브까지 득점에 가세한 상황.
두 골을 내준 즈베즈다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입니다.
황인범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습니다.
재빠른 침투와 정확한 슈팅이 돋보였습니다.
[현장음]
"골! 황인범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입니다."
황인범은 두 골 차로 뒤진 경기 막판 코너킥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동료의 머리에 정확하게 연결되는 낮고 빠른 예리한 킥이었습니다.
경기는 한 골 차 패배로 끝났지만, 황인범은 세계적인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로 이적한 것도 챔피언스리그 출전 때문이었습니다.
[황인범 / 츠르베나 즈베즈다(지난달 국가대표 소집)]
"왜 이토록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보고 싶었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 그 속에서 내가 가진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무대인 것 같아서…"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지옥의 조'라 불렸던 조별리그에서 가까스로 살아돌아왔습니다.
오늘 새벽 이강인이 선발출전한 도르트문트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골득실차로 AC밀란을 제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