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출처 뉴시스)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해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오늘 오전 11시 이 대표와 정청래, 천준호 의원을 업무방해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임현택 대한청소년의사회장은 헬기 이송은 "진료 패스트트랙, 수술 새치기"라며 "부산대병원이 서울대병원보다 외상센터 규모나 의료진의 수 등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이 대표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 의학적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송 치료 과정에서 두 병원의 의료 업무에 차질을 가져왔고, 부산 지역 내 1대 뿐인 소방헬기를 이 대표가 헬기를 부당하게 이용했다는 게 고발 취지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중 60대 남성 김모 씨에게 흉기 습격을 당해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곧장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