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경찰 압수수색도 당했습니다.
민원인의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논란인데요.
이르면 내일 윤석열 대통령은 방심위가 의결한 야당 방심위원 두 명 해촉안도 재가할 걸로 보입니다.
안보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김유진·옥시찬 방송통신심의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모두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입니다.
방심위는 앞서 두 방심위원의 해촉 건의안을 의결했습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에게 뉴스타파 보도에 대한 민원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옥시찬 위원이 지난 9일 회의에서 서류 뭉치를 던지고 "네가 위원장이냐"며 욕설한 뒤 퇴장해 품위를 실추시켰다는 겁니다.
김유진 위원은 당일 회의 안건을 특정 언론에 공개해 비밀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습니다.
[옥시찬 / 방송통신심의위원(지난 12일)]
"싸워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물러나게 돼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류 위원장은 민원 사주는 없었다며 오히려 방심위 직원이 민원인 정보를 MBC와 뉴스타파에 유출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오늘 방심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