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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횡단보도 덮친 마약 운전자
2024-01-15 19:32 사회

[앵커]
마약에 취한 운전자가 대낮에 횡단보도를 덮쳤습니다.

평소 학생들이 다니던 등굣길이어서, 하마터면 큰 피해가 날 뻔 했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거리 횡단보도 앞.

바닥에는 차단봉 2개가 뿌리째 뽑혀 있고 그 뒤로 검은색 SUV가 멈춰 서 있습니다.

인도 지나 바로 앞 상가는 차량 충돌로 외벽이 떨어져 나간 모습입니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SUV 차량이 횡단보도로 돌진한 건 어제 오후 1시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충격으로 벽면이 무너져 있고, 벽돌 조각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데요.

이곳에 보행자가 있었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등굣길 보행로지만 다행히 일요일이라 아찔한 사고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인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는데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습니다.

[목격자]
"(운전자가) 인사불성이어서 거의 그냥 끌려서 다리가 바닥에 질질 끌려서 경찰차에 타셨거든요."

음주 여부가 감지되지 않자 경찰은 마약 간이검사를 했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남성은 인근 자신의 집에서 수면마취제인 마약류 케타민을 복용하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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