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 중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이렇게 밀착하는 가운데, 북한은 어제 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한미가 요격하기는 한층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의 정체에 대해 극초음속 탄두부를 장착한 고체연료 기반의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들의 믿음성 확증이 목적"이라며 "발사는 성공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합니다."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IRBM 발사는 지난해 11월 첫 발사 실패 후 2달 만입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와 달리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 없어 곧바로 타격이 가능한 것이 위협적입니다.
특히 앞서 북한이 대남 전술핵 공격용 단거리탄도미사일 S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에 고체 연료 발사 성공 사실을 알렸는데, 이를 모두 활용해 한미를 기습적으로 공격 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여기에 극초음속 탄두부까지 장착해 우리 요격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초속 1.7㎞인 마하 5 이상으로 재빨리 비행하며 변칙 기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쏜 것은 2022년 1월 '화성-8형' 발사 이후 2년 만입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한미 확장억제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자 견제로 볼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 비난에도 계속적으로 불법적인 행위를 하겠다는 반발(입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