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 신년 대담을 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번 주말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담 사전 녹화를 진행한 뒤, 오는 7일 저녁 KBS에서 방송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KBS와의 신년 대담은 연초부터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해 진행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당초 신년 기자회견과 방송사 대담 등 여러 소통 방식을 놓고 검토를 했고,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결국 KBS와의 대담으로 방향이 잡히면서 관심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지 여부입니다.

실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최근까지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예상 질문과 답변 등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만큼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수의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질문하는 신년 기자회견 대신 특정 방송사와의 대담을 선택한 만큼 민감한 이슈를 피해갈 경우 오히려 논란만 키울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