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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 보다 의대 입학’…특성화과 미등록 속출
2024-02-14 16:34 사회

 사진출처=뉴시스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 상위권 대학 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 비율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 모집에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최초합격자 25명 중 92%인 23명이 학과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미등록 비율(70%)보다 22%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특정 분야 인재를 길러내 관련 기업으로 취업을 연계하는 계약학과의 일종으로 졸업 후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된 학과 중 하나입니다.

고려대 계약학과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고대 차세대통신학과의 경우 정시 최초 합격자 10명 중 7명이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16.7%)보다 4배 가량 늘었습니다.

연·고대 계약학과 등록 포기자들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배경에 대해 종로학원은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결정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올해부터 신입생을 받기 시작한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로 학생들이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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