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수민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 설주완 새로운미래 전략기획실장,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김종석 앵커]
여론 조사 전화입니다. 허민 기자님. 허 기자께서 직접 유권자라고 생각하고 저 전화를 직접 받았어요. 무슨 생각부터 드실까요?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첫 번째는 일단 전화를 그냥 끊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만약에 제가 인내심을 발휘해서 전화를 계속 받았다면 항의를 했을 것 같습니다. 자동응답이라서 항의가 안 될지 모르겠는데. 1번 후보하고 2번 후보. 2번 후보가 말하자면 찐명 후보일 텐데. 2번 후보의 길이가 문장의 길이가 3배쯤 깁니다. 이것은 도대체 여론 조사의 상식을 벗어난 조사죠. 여론 조사라고 하는 것은 다 아시겠지만 어 다르고 아 다른 겁니다.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서 사실은 편차가 10%, 20%, 30% 나게 되어 있는데 1번 후보는 이름만 이야기하고 2번 찐명 후보는 영입 인재 누구누구 한참 해서 직함까지 이야기하고.
그 뒤에 또 비슷한 말을 반복했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도 의도가 드러나는 그런 조사라고 생각이 들고요. 여론조사를 할 때 특히 정치 여론 조사를 할 때 응답자들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여론조사에서 내가 누구를 찍을까 하는 것은 민주당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깃발이 누구냐. 민주당의 깃발은 이재명 대표죠. 이재명 대표가 미는 사람이 누구인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 것이거든요. 거기에 영입 인재라는 것을 계속 반복하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가 미는 사람이구나,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러면 이것은 편파적인 여론조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이것은 여론 조사가 아닙니다, 살생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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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