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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에 눕고 소화기 분사…지하철 취객 골머리
2024-04-12 19:29 사회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하철 승강장에 누워서 자거나, 다른 승객에게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추태를 부리는 지하철 취객이 늘고 있습니다.

올들어 발생한 음주로 인한 지하철 안전사고, 하루에 30건 가까이 됩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에 누워 자고 있습니다.

역무원이 깨워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역무원]
“왜 누워서 여기 계세요?"

서울의 또다른 지하철역, 남성이 소화기를 뿌려댑니다.

술에 취한 승객이 처음 본 여성승객한테 벌인 짓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객들이 늘면서 음주로 인한 지하철 사건·사고가 덩달아 늘었습니다.

올 1월에서 3월까지 석 달 동안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취객 관련 민원은 2천545건입니다.

음주로 인한 지하철 안전사고가 하루에 30건 가까이 벌어지는 셈입니다.

취한 상태에서 계단 또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있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직원과 지하철 보안관에 폭언을 하거나 폭행하는 일도 끊이지 않습니다.

폭언·폭행 피해 사례 10건 중 7건은 음주가 원인이었습니다.

[역무원]
"권투 자세를 하더니 주먹을 날리는 거예요. 저희는 같이 공격할 수가 없기 때문에 피하고…"

서울교통공사는 나들이 승객이 증가하는 6월까지 대대적인 안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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