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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 시작…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
2024-04-14 08:12 국제

 지난해 10월 28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진행된 군사 훈련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출처 : 뉴스 1 (로이터)]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무장 무인기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으로 예고한 대로 보복 공격을 개시한 겁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하는데 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복수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 수십 대가 이란에서 이라크 술레이마니얀 주 방향으로 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명명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이란이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점령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이란발 드론이 현지 시각 14일 오전 2시,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쯤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했고,일부 매체는 오전 2시 30분쯤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스라엘 항공당국은 공습에 대응해 현지 시각 14일 0시 30분부터 영공을 폐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각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선 사실을 확인하며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중 공격을 시작했다"며 "국가안보팀이 정기적으로 상황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왓슨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같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란의 이런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이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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