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금전 흐름을 쫓고 있는데요.
채널A 취재 결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혜 씨에게 현금을 보낸 정황을 포착했다는데요.
검찰은 다혜 씨 부부의 생계를 돕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들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돈을 보낸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먼지털이식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주지검은 지난 2월 전직 청와대 춘추관장 A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문다혜 씨에게 현금을 보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A 씨는 검찰에 출석해 자금 출처와 송금 경위에 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 질문에 답하지 않고 침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 앞서 A 씨에 대한 주거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야당은 수사가 진행되자 먼지털이수사라며 비판했습니다.
[이기헌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지난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과 수백만 원 상당의 금융거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소환통보 한 번 없이 이른 아침 주거지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A씨는 2012년 민주당 대선 캠프에서 김정숙 여사를 보좌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당선 뒤에는 춘추관장에 임명됐다가 2020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습니다.
검찰은 다혜 씨 부부가 수입이 불안정해 생계에 곤란을 겪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들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현금을 송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정황이 사위 항공사 취업과도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채널A는 A 씨에게 다혜 씨에게 현금을 송금한 경위 등을 여러 차례 질의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