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8월 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인터뷰도 참 잘하죠. 우리 12번째 금메달의 주인공, 태권도의 박태준 선수입니다. 이것 처음 아신 분들이 많을 것이에요. 태권도 종주국, 그동안 모두 금메달 따보았는 줄 아셨을 테지만 한국 남자 태권도 16년 만에 금메달이고. 남자 58kg급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입니다. 결승전 상대 기권승으로 비교적 손쉽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요. 다음 화면 보겠습니다. 안진용 기자님, 아까 저희가 요즈음 다시 역주행하고 있는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이 노래를 결승전 들어가기 전에 귀에 꽂고 입장해서 경기를 잘 치러 냈다. 그런데 여러 인터뷰 내용 중에 안세영 선수의 시합을 전부 챙겨 보면서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우선 비슷한 또래입니다. 안세영 선수가 2살 더 많은데, 안세영 선수하면 압도적인 기량도 있지만 경기를 굉장히 유연하게 풀어가죠. 본인이 밀리고 있을 때도 절대 긴장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또래인 박태준 선수 역시 본인의 역량을 키우는, 또 마음을 다스리는 하나의 기재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땄죠. 그렇기 때문에 본인 역시 그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박태준 선수의 경기를 쭉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들어갈 때는 하얀색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것을 빼서 코치진에 넘겨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과연 무엇을 듣고 있었을까 많이 궁금한데 그것이 바로 밴드 데이식스의 노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히 그 노래가 좋은 것도 있지만 더 나아가서 의미를 부여합니다. 본인 역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들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탁구의 신유빈 선수 같은 경우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고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준비를 했다. 그 끝에 동메달을 땄다고 했는데, MZ 세대답게 본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아주 잘 밝히고 또 그것을 경기력으로 향상시키고 이어가는 그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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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