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日 방위상 야스쿠니 참배…정부, 주한 일본공사 초치
2024-08-15 14:21 국제

 [사진 = 제2차 세계대전 패전 79주년을 맞은 15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도쿄에 있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후 신사를 나서고 있다.(도쿄=AP/뉴시스)]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현직 관료들이 광복절인 15일 2차 세계대전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논평과 비교했을 때 추가된 문구입니다.

우리 정부는 특히 "일본의 방위 안보 책임자인 기하라 미노루 방위대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라는 시대착오적 행위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외국의 침략을 당했던 아픈 역사를 가진 주변국의 이해를 결코 얻을 수 없는 사안임을 명확히 전달하는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15일 오전 김상훈 외교부 아태국장은 주한일본대사관 미바에 다이스케 총괄공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습니다.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2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기하라 방위상은 참배 후 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한국과는 계속 관계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