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황순욱 앵커]
지금 일련의 상황 속에서 당정 갈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이틀 전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빈손 만찬’이다, ‘맹탕 만찬’이다. 이러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론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 재요청을 둘러싼 갈등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날 있었던 만찬의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기자들이 물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만찬 직후에 대통령과의 독대를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그러면서 독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의 ‘빈손 만찬’이라는 지적 속에서 한 대표가 “만찬의 성과는 저녁을 먹은 것이죠.”이라는 답변. 글쎄요, 이것은 어떤 의미를 담았다고 보세요?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글쎄요, 성과가 없음을 자인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대통령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녁만 먹는 상황을 만든 것은 결국 대통령실이잖아요. 들어보니까 현장에서 한동훈 대표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라든지, 주요 현안에 대해서 여당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민심을 청취하거나, 이러한 대화가 오가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일방적인 이야기만 있었을 뿐이지 그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이 소통하는 그림은 전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보면 한동훈 대표가 재차 독대를 강조하고, 요청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이렇다 할 답변을 안 주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사실상 한동훈 대표에게 철벽을 치는 것입니다. 한동훈 대표를 앞으로 따로 만날 생각이 없고, 의료 개혁 문제에 있어서 대통령실은 대통령실대로 가겠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의 갈등이 사실 저는 무기한 연장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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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