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물론 국민의힘 대변인의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겠는데요. 이현종 위원님. 독대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할 텐데, 이것에서 더 나아가서 조만간 김건희 여사 문제를 포함해서 독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 마치 이 이야기를 듣기에 따라서는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의 독대 요청을 받을 수밖에 없을 상황일 것이다.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지금 여러 가지 양측의 입장을 떠나서 사실 관계만 따져 놓고 보면, 김건희 여사 문제가 정치와 사법의 영역에서 사실상 블랙홀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누구나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정치권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 주 정도 되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아요. 그렇게 국회에 오면 다시 표결을 하게 되어 있죠? 그것이 지금 이슈가 되어 있고. 검찰은 어떻습니까? 일단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무혐의 결정, 이것이 지금 2심 선고에서 전주가 유죄가 나옴으로 인해서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명품 백 문제에 대해서 아마 내일쯤 결정한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마 검찰이 무혐의 결정에 대해서 불기소 결정을 조만간 내릴 것 같아요. 이 문제가 최근에 공천 개입과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점점 증폭되고 있어요. 그런 상황이다 보니 용산 대통령실은 다 가짜 뉴스라고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보아서 지금 이 문제는 정치권과 법조계의 핫한 이슈가 되어 버렸어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론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 꽤 관심들도 많고 현 정권에 대한 지지율을 떨어트리는 데에 핵심적인 원인이 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아무리 용산이 부인하고 싶어도 이 문제는 현실입니다. 당도 마찬가지예요. 당장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의요구 후에 오면 국회위원들이 무기명 투표를 할 것인데, 만약 예를 들어서 108명 중에 8명만 이탈하면 통과됩니다. 그러면 그때는 어떡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전에, 무언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해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 상식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한테 독대를 요청한 것이고 대통령실은 그런 것 가지고는 논의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논의하고 싶지 않건 말건 간에 어쨌건 현실화되어 있는 문제에 대해서 외면한다고 외면될 수 없는 상황에 당면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당과 대통령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식이든지 논의를 해야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텐데, 문제는 지금 일체 용산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당은 당대로 상당히 위기감이 있는 것 같아요. 과연 재의요구가 제대로 될지, 문제에 대한 위기감이 있기 때문에 저는 빨리 이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