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는 서울시교육감도 있습니다.
사실상 12년 만에 진보와 보수 후보의 대결이 성사됐죠.
사전 투표는 관심이 저조했는데 오늘은 어떤지 살펴볼까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태연 기자, 투표하는 분들이 많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서울시교육감 재보궐 선거가 이뤄지고 있는 구로구 투표소인데요.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발길이 뜸하지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는 저녁 8시까지 진행되는데요,
낮 12시 기준으로 투표율은 5.4% 정도입니다.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는 윤호상, 정근식, 조전혁 모두 3명입니다.
이 중 진보 정근식 후보와 보수 조전혁 후보의 양강 구도여서 사실상 12년 만에 진보와 보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평가입니다.
두 후보가 내세운 정책도 정반대인데요,
조 후보는 조희연 전 교육감 시절을 '어둠의 10년'으로 부르면서 초등학교 진단평가를 부활시켜 기초학력을 높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반대로 정 후보는 조 전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며 교육격차 해소와 친일 교육 청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를 거절하고 완주 의지를 밝힌 윤호상 후보는 사교육비 절감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11일과 12일 진행된 사전 투표율도 8.2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탓에 투표율이 20%도 안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지지층이 얼마나 결집하는지가 앞으로 서울 교육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투표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