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이렇게 생각하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4년 전에도 개표 첫날 트럼프 후보가 이겼다고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뒤집혔었다.
이번엔 그럴 가능성은 없는 걸까요?
4년 전과 달라진 대선, 이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4년 전 대선 당시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서기 시작한 건 개표 시작 11시간 만입니다.
개표 초반 트럼프에게 계속 뒤쳐지다 선거인단 불과 11명 차로 뒤집기에 성공한 겁니다.
올해는 11시간이 지났지만 트럼프는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반전' 없이 승리를 확실시 하고 있습니다.
43명을 앞서며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지난 대선과 달리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것은 집계에 품이 많이 드는 우편 투표 비율이 비교적 적었기 때문입니다.
4년 전엔 코로나 19탓에 당시 유권자의 43%가 우편으로 투표했는데, 올해는 20%에 그친 겁니다.
또 트럼프는 4년 전 근소한 득표 차이를 보인 핵심 경합주들에서도 3~4%p 차이로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섰습니다.
트럼프는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3%p 득표율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는데, 4년 전 조지아는 불과 0.2%p, 노스캐롤라이나는 1.5%p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던 곳입니다.
외신들은 4년 전에 비해 흑인 남성의 트럼프 지지가 크게 오른 점을 승리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거만하고 거침없는 스타일과 경제 호황에 대한 약속이 흑인과 라틴계 남성들에게 특히 공감을 얻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