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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벌서 정치인 변신…트럼프가 걸어온 길
2024-11-06 19:08 국제

[앵커]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45대에 이어 47대 미국 대통령이 되는 징검다리 당선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부동산 재벌 가문에서 태어나 tv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은 뒤, 정치인으로 변신한 그의 인생을 문예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946년, 뉴욕 부동산 재벌 가문의 넷째로 태어난 트럼프는 뉴욕의 낡은 호텔을 사들여 지금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탄생시킵니다.

[도널드 트럼프 / (30대 시절)]
"(호텔은) 뉴욕의 중심부가 될 겁니다. 미국 내 호텔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겁니다."

이후 트럼프 타워, 카지노, 항공 등 다른 사업도 연달아 성공하며 1989년 순자산이 15억 달러, 우리 돈 2조원에 육박했습니다.

2004년에는 어프렌티스라는 오디션 TV 프로그램에서 '넌 해고야!'라는 발언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어프렌티스 TV쇼 출연 당시)]
"넌 해고야!"

그런 트럼프의 인생에 변곡점이 된 것은 2015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지난 2015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파격적인 정책으로 저소득 백인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아,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지난 2017년)]
"이길 것이라 생각했고, 정말로 이겼습니다."

그러나 재임 중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특히 코로나19 사태 당시 방역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두 번째 대선 도전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백악관을 내줬습니다.

이에 불복한 트럼프는 투표용지 폐기, 선거인단 명부 조작 등 여러가지 불법 행위로 4개의 형사 소송에도 휘말렸습니다.

여론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대권의 꿈을 접지 않은 트럼프는 올해 7월 유세 도중 총기 피격으로 귀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때 주먹을 들어 올리며 굴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인 대세 여론을 형성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에 직면한 민주당은 후보까지 바꾸며 맞섰지만 결국 트럼프의 기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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