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하더라도 사법리스크라는 숙제가 남습니다.
연방 법원과 주 법원을 포함해 총 4차례나 기소됐는데요.
당선이 확정되면 '셀프사면'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된 전직 대통령입니다.
총 4차례 형사 기소됐는데, 일부 사건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연방 범죄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을 사면할 수 있습니다.
사면권자이자, 피고인인 트럼프가 '셀프 사면'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신임 법무장관 임명을 통해 소송을 무력화하거나, 특별검사를 해임하는 방식으로 사법리스크를 해소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지난달 25일)]
"(당선되는 첫날 스스로 사면하거나 특검을 해고할 건가요?) 그건 너무 쉽죠. 저는 잭 스미스 검사를 2초 안에 해임할 겁니다."
지난해 6월 미국 정부는 트럼프를 국가 기밀유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한 혐의와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한 돈을 지급하고 회계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총 4차례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기밀유출 혐의는 기각됐고, 다른 재판들도 면책 특권과 선고 기일 연기 등으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주 법원 재판의 경우 법무부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 개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재선이 유력한 만큼, 소송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