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치열했던 만큼 미국사회 갈등의 골도 깊었습니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폭탄 테러 위협부터 가짜 정보까지, 각종 사건 사고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투표소 폭탄 설치 위협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니아를 비롯해 조지아, 미시간 등 4개 투표소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이메일이 전달된 겁니다.
FBI는 "상당수가 러시아 이메일 도메인에서 비롯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실제 폭탄은 발견되진 않았지만 조지아주 2개 투표소에서는 투표자들이 일시 대피하며 30분 정도 투표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웨이드 예이츠 / 풀턴 카운티 경찰서장]
"누가 위협을 가했는지를 찾아내고 그에 대해 기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수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는 한 남성이 횃불과 조명탄을 들고 진입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뉴욕주에서도 한 남성이 투표소를 불 태우겠다며 위협했다가 체포됐습니다.
허위 정보도 전례없이 퍼졌습니다.
FBI가 대선 관련 총격 위험 때문에 오는 11일까지 학교 수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떠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가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 사기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오마르 사비르 / 필라델피아 시 국장]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필라델피아 선거는 안전하고 간단하며 안전하며 항상 그래왔습니다. 부정행위도 없고 연기도 없습니다."
정치적 분열을 조장하는 가짜정보가 난무하면서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