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금융자산 시장도 요동쳤습니다.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테슬라 주가가 일제히 크게 올랐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자세를 줄곧 유지해왔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 기준 사상 최고가를 넘겼습니다.
이더리움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원화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1억 원대를 다시 뚫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트럼프가 얘기한 친 가상자산 관련된 공약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상자산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 역시 대선 당일 3.5% 상승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CEO인 머스크는 총 2000억 원 가까운 비용 지원에 직접 유세까지 나설 정도로 트럼프 당선에 올인해 왔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달 6일)]
"우리는 비행기 계단조차 오를 수 없는 대통령(바이든)을 겪었습니다. 다른 한 명(트럼프)은 총에 맞고도 주먹을 치켜세웠습니다.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면 머스크와 테슬라에게 전기차 관련 규제 완화 등의 선물을 안겨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