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오늘만큼은 친윤, 친한 계파 구분없이 다음 주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민주당의 장외 집회는 판사를 겁박하는 무력시위'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서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무력시위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민노총, 촛불행동과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 나라의 상식적인 시민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판사 겁박 무력 시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노총과 연계한 민주당의 대통령 끌어내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종북 좌파 진보 노조와 함께 대통령 탄핵 운운하면서 나선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우려를 금치 못하고…"

국민의힘은 최근 민노총 핵심 간부 3명이 간첩활동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것을 부각하고 나섰습니다.

민노총과 사실상 한 몸처럼 집회를 같이 한 민주당의 정체성은 대체 뭐냐는 겁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도모하려는 사람들과도 사실상 연대하는 민주당은 역사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당내에서도 친윤계, 친한계 할 것 없이 민주당 공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친한계 박상수 대변인은 "젖은 장작을 아무리 넣어봐야 불은 붙지 않는다"라며 민주당의 여론전을 비판했고, 친윤계 박수영 의원도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이후의 플랜B가 가동되고 있는 모양"이라며 이 대표 선고 임박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선고가 예고된 한 주인 만큼,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는 대신 대야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