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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낫 꺼내든 남성…왜?
2024-11-14 12:53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1시 50분~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손정혜 변호사

[황순욱 앵커]
다음 소식은 영상 먼저 보시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울산의 한 편의점 계산대 앞입니다. 한 남성이 허리춤에서 무언가를 꺼내 드는데요. 바로 낫입니다. 물건을 사는 척 흉기를 꺼내 편의점 직원을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112에 신고가 접수되었고, 출동한 경찰이 편의점 앞에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 경찰을 보자 또다시 허리춤에서 낫을 꺼내듭니다.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경찰이 테이저건을 들고 대치하는데요. 그러자 이 남성, 들고 있던 낫을 휙 던져버립니다. 그러더니 본인을 체포해 가라는 듯 팔을 뒤로 스스로 내밀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저렇게 위협적으로 행동하는 듯하다가 경찰이 나타나니까 다가가지도 않았는데 수갑을 채우라고 뒤로 손을 내밀면서 가져다 대네요.

[손정혜 변호사]
지난달 29일 오전 3시가 넘은 시간에 울산의 한 편의점에서 저러한 행각을 벌인 것인데요. 저렇게 낫을 일부러 소지하고 갔다가 1만 5천 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강도죄가 적용된 것인데요. 담배 도시락, 진통제 등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하는데요. 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느냐 물어보았더니 “교도소에 가기 위해서 그랬다.”라는 것입니다. (교도소에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요?) 그러니까 일부러 저러한 범행을 했다는 것인데요. 본인이 며칠간 노숙 생활을 하다 보니까 너무나 배고프고 힘들어서 차라리 교도소를 가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서 저렇게 물건을 빼앗고, 직원에게는 “10분 있다가 경찰에 신고해 달라.”라고 이야기하고는 편의점 앞에 가서 5분가량 경찰을 기다렸다는 것이고요. 기다린 경찰이 오자 저렇게 현행범 체포에 순순히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교도소에 가면 최소한 굶주림은 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결국 교도소는 가지 못했습니다. 구속영장 신청이 있었지만 법원에서는 기각했고, 현재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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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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