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권동욱 전 청와대 행정관,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황순욱 앵커]
오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첫 관문으로 볼 수 있는 재판이 있는 날입니다. 바로 배우자 김혜경 씨의 선거법 위반 1심 선고가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있는데요. 먼저 두 사람의 모습을 보시죠. 오늘 1심 선고가 이제 2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된 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이제 곧 내려질 텐데요. 오늘 오전에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SNS에 구구절절한 사연의 편지를 올렸습니다.
바로 본인의 아내 김혜경 씨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고백한 내용인데요. 조금 전에 올라온 내용이어서 저희가 간단하게 몇 가지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내용입니다. “동네 건달도 가족은 안 건드린다는 속설을 믿은 나의 상식과는 달리 아내와 아이들이 공격 표적에 추가가 되었다.”라고 하면서 “죽고 싶을 만큼 미안하다. 가난해서 못 해준 반지를 꼭 해줄게.”라고 김혜경 씨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제가 전문을 들고 있는데요. 화면에 보이는 저 내용, “법정으로 향하는 아내에게”라는 제목의 편지입니다. “가난한 청년변호사와 평생을 약속하고 생면부지 성남으로 와 팔자에 없던 월세살이를 시작한 25살 아가씨”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긴 글인데요. 내용을 보면 쭉 설명을 하고, 뒷부분에 이러한 것도 있습니다. “만나는 순간부터 이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평생, 아직도 나를 ‘자기야’라고 부르며 자신보다 남편과 아이들을 더 챙기는 혜경아. 미안하다. 죽고 싶을 만큼 미안하다. 언젠가, 젊은 시절 가난하고 무심해서 못해준 반지를 꼭 해 줄게. 혜경아 사랑한다.” 이렇게 맺음말을 썼습니다. 야당 대표가 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구구절절한 편지를 아내에게, 개인적인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을 공개적으로 올렸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이고 특이하네요.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저는 채널A를 보면 요즈음 <금쪽같은 내새끼>라는 프로그램이 있잖아요. ‘금쪽같은 내 아내’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글을 읽어보니까 보통의 정치인의 글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중년 가장의 글이라는 점이 조금 특이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이재명 대표로서는 그러한 것이겠죠. 본인이 정치를 안 했으면 사실 배우자가 누구에게 밥을 사고, 이러한 것이 구설수에 오를 일도 없었고, 또 평범한 사람들은 사실 평생을 보아도 재판정에 가 볼 일도 없는 사람들이 더 많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만나서 젊었을 때 많이 고생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에는 재판도 받게 되고, 오늘은 선고까지 앞두고 있으니까 마음이 미안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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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