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탄력적 근로시간제라는 제도는 반도체 연구 개발에 맞지 않는 제도"라며 반도체 연구개발 근로자 등에 대한 주52시간 근로 예외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고 의원은 오늘(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6개월에 주52시간을 하게 돼 있어서 사전에 주 단위 근로시간을 전부 정해놔야 하는 제약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 의원은 "반도체 개발 업무라는 것이 집중적으로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수시로 회의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며 "제조나 생산 공정, 계절형 제품들은 현실적으로 맞을지 몰라도 집중 근무가 평균 8개월에서 1년인 연구개발(R&D) 쪽에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업무 형태에 있어서도 탄력적 근로제와 반도체 사업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이 당론 발의한 반도체 특별법에서 주52시간 근로 예외 적용을 삭제한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고 의원은 "탄력 근로제에서는 관리자가 구체적 업무 지시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이 들어있는데, 반도체업 특성상 관리자가 개발에 대해 구체적 지시를 할 수 없다는 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