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손석우 경제평론가
[황순욱 앵커]
요즈음 가짜 뉴스가 연예계는 물론이고 정치권에도 큰 문제가 되고 있죠. 그런데 이제는 대기업까지 가짜 뉴스 때문에 흔들흔들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라시’라고 하죠. 최근 유튜브에서 시작된 지라시 때문에 곤욕을 치른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롯데그룹인데요. 롯데그룹이 가짜 뉴스, 지라시를 만들어서 유포한 사람을 찾아서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어떠한 내용이 담겼는지 요약한 것이 바로 이것인데요. 한마디로 재계 서열 6위 롯데그룹이 하루아침에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내용의 사설 정보지 내용이었어요.
[손석우 경제평론가]
맞습니다. 해당 정보지의 내용을 보면, 마치 1997년 IMF가 생각날 정도로 굉장히 과장되어 있고, 자극적인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IMF 때 대우그룹 사태처럼 롯데가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처럼, 지금 화면에서 보고 계시지만 굉장히 과장되고, 허위 사실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죠. (허위 사실이라는 것이죠? 근거가 없는 가짜 뉴스라는 것이죠?) 그렇죠. 예를 들면 이러한 것입니다. 차입금이 39조 원에 달한다. 그래서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놓여 있고, 이 상태로 다음 달이면 아예 지급이 불능한 사태인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이라는 식의 내용들이거든요. 중간중간 굉장히 자극적인 표현들을 사용해서, 이러한 의혹들에 눈덩이처럼 살을 붙여서, 또 메신저 등으로 2․3차 확산이 되면서 결국 주가가 요동치는 사태까지 만들어지게 된 것이고요.
(주가가 요동쳤다고 했는데, 주가가 확 떨어지면서 6천억 원 가까이 증발해 버렸다고요?) 해당 유튜브 동영상이 16일에 만들어져 유포가 되었는데, 이후에 이른바 지라시로 재생산․확대․전파가 되면서 18일 하루 동안에만 롯데 주요 계열사들의 시가총액 6천억 원이 사라지게 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롯데그룹 차원에서는 너무나도 황당한 사실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응 가치가 없다고 무시했는데요. 워낙 주가가 흔들리니까 21일에 되어서야 긴급 해명에 나서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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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