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강조하며, 대통령이 퇴진 전에도 외교를 포함 국정에 관여할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탄핵은 불확실성이 커 질서있는 퇴진이 낫다며 조만간 퇴진 시기를 정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무총리와의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의 조기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대통령의 질서있는 조기퇴진까지 집권 여당이 중심으로 정부와 국정 운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대통령은 앞으로 퇴진 전까지 외교도 관여하지 않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과 국제사회에서 우려하지 않으시게 하겠습니다."

국정 현안을 논의할 당과 정부 고위급 회동을 매주 한 차례 이상 정례적으로 열 계획입니다.

친한계 의원은 "국민이 폭발 직전인 상황에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라며 "대통령의 조기퇴진 로드맵까지 빠르게 나와야 하는 상황" 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을 옹호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수사기관 수사가 엄정하고 성역 없이, 그리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서 누구라도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한 대표 측은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과 관련해 "검경이 눈치 보지 않고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게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