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피의자로 정식 입건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경찰도 수사 인력을 추가해서 기존 수사팀을 '특별수사단'으로 확대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한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배두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오늘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은 "윤 대통령이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됐는지" 묻는 질문에 "고소·고발이 되면 절차상 그렇다"며 정식 피의자 입건 사실을 밝혔습니다.
[박세현 /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국민 여러분께서는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된 건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이 두 번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불소추 특권이 있는 직권남용 혐의를 받아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뒤 검찰에 소환됐지만,
윤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을 적용받을 수 없는 내란죄 피의자라 현직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검찰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 박 특수본부장은 "검찰청법에 직권남용을 포함해 직접 관련성 있는 건 수사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고 말했습니다.
직권남용과 내란 혐의가 연결돼있어 내란죄 수사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앞서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등 피의자로 입건했고, 기존 전담수사팀에 수사관 30여 명을 추가 투입해 150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