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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영상 추가 공개…“어머니는 파병 몰라”

2025-01-21 11:04 정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북한군 포로 병사(젤렌스키 텔레그램 캡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각 어제(20일) 북한군 포로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지난 12일 공개된 2명의 북한군 포로 중 한 명이 침상에 누워 우크라이나 보안국 조사관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병사는 “여기 나와서까지도 러시아로 가는 줄도, 우리의 적이 우크라이나 사람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어머니는 파병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선박을 타고 러시아에 도착한 뒤 열차에 탑승에 육로로 이동했다며 당시 선박에는 북한군만 100명 넘게 승선해 있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자신의 소속을 “정찰국 2대대 1중대”라고 밝힌 이 병사는 북한군의 병력 손실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같이 온 동료 중에서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손실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도 있었습니다. 조사관이 “한국에 대해서 아는 바가 있느냐”고 묻자 이 병사는 “(북한보다) 산이 얼마 없다는 것만 안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영상과 함께 한국어로 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는 “군인들을 러시아 영토로 이동, 훈련시키고 정보를 완전히 단절시킨다는 사실은 포로들의 말을 통해 확인됐다”며 “북한이 이 전쟁에 가담한 것에 대한 모든 사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포로로 잡힌 북한군의 영상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의 참전을 공식화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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